종교

프란치스코 교황, 일반 사제에게 고해성사 '파격행보'

청 송 2014. 3. 30. 08:58

 

프란치스코 교황, 일반 사제에게 고해성사 '파격행보'

    입력 : 2014.03.29 20:36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일반 사제 앞에 무릎을 꿇고 고해성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파격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참회전례에서 카메라에 등을 돌린 채로 한 사제 앞에 무릎을 꿇고 몇 분간 자신의 죄를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으로 교황은 1년에 한 번 예수의 재판과 처형을 기리는 날인 성금요일 오전에 사제들과 함께 평신도들의 고해를 듣는다. 그러나 이날 교황은 자신이 먼저 고해하겠다는 뜻을 표하며 이 한 사제에게 향했다.

    교황은 고해성사는 하는 자신의 행동으로 다른 평신도에게도 죄를 고백하도록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교황의 고해 성사를 듣고 있던 사제는 한 번 싱긋 웃는 듯 보였고 교황의 파격 행보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교황은 평신도들의 고해 성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황은 이날 십계명 중 제7계명인 '도둑질하자 말라'는 주제로 설교했고 "자신이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 특히 궁핍한 사람과 나누고 상대에게 노여움을 참지 못할 때는 관대하게 용서할 마음 자세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