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의 문을 더욱 넓게 여는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공사가 시작됐다.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는 16일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기공식을 열고 성당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서울대교구는 명동성당을 보존하고 주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신자와 일반인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넓은 문화·교육 공간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성당 주변을 정비한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30여 년간 명동성당 주변 새 단장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교구 설정 180주년을 기념해 1단계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로써 서울대교구는 1900년대와 같은 자연적 경관을 갖춘 성당의 모습을 되찾고, 교구 설정 이후 처음으로 독립된 통합 교구청사를 갖추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교회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문화적으로도 의미가 큰 명동성당을 보존하고 명동 일대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과정의 하나로 교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사는 서울 중구 명동2가 1-1번지 일대 4만8845㎡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새 교구청사는 건축면적 3353㎡,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세워진다.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36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영걸 서울시 부시장 등 교회 안팎의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명동성당 종합계획 시작을 축하하고 격려의 뜻을 모았다.
정진석 추기경은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명동성당 종합계획은 무엇보다 성당을 더욱 안전하게 보존하고, 교회가 세상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명동성당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소중한 영적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추기경은 “오늘은 서울대교구가 교구 설정 18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교구청 건립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지난 180년 동안 우리 교구의 발전을 위해 피땀 흘리신 신앙의 선배님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명동성당 주변이 그 역사적 의미에 걸맞게 가꿔지길 바라며 사업 시작을 축하드린다”며 “신자들을 위한 성지일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의 정신적 쉼터이자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도 역사적 의미를 제공하는 장소로 더욱 탄탄히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공사 첫 삽
“한국 미래 이끌 영적공간 되길”
성당 보존·체계적 문화·교육의 장 제공
새 교구청사,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
성당 보존·체계적 문화·교육의 장 제공
새 교구청사,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
발행일 : 2011-09-25 [제2763호, 1면]
▲ 서울대교구는 16일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기공식을 열고 성당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사진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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