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자비하신 주님,한 생을 오래도록 잘 살게 해 주셨고 땅에 발을 딛고, 여생을 즐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오나 주님, 이제는 당신 품에 안길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을 돌리켜보면, 주님의 뜻을 따른 적도 있으나 저의 판단대로 처신한 경우가 더 많고, 주위 사람들을 대하거나 생업에 종사할 때에도 당신의 자녀답게 살지 못하였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구원과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성실하게 기도하지도 못했습니다. 주님, 이제 늦게나마 당신의 뜻을 받들고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해 주시며 저에게 구원을 허락하소서. 이세상은 저의 영원한 고향이 아니옵고 천국이 저의 참 고향입니다. 사랑 많으신 주님, 저로 하여금 매순간 당신과 함께 사는 영원한 행복을 그리게 해 주시니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매 시간마다 당신의 풍성한 사랑속에 살게 하시고 당신의 은혜 속에서 날로 성숙하게 하시니. 이보다 더 큰 축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비록 힘도 없고 능력도 없사오나, 이제라도 당신께 영광을 드리고 찬미하게 하소서.현재의 삶을 축복으로 여겨 기쁘게 살며 저보다가족들에게 인생의 참 의미를 깨우치게 함으로써 당신의 위대하심이 만방에 드러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