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 달빛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c샤프 단조 작품 27-2, 월광소나타(piano sonata no.14 in c-sharp minor.op27-2 moonlight sonata)를 들어보겠습니다.
웬 클래식이냐고요? 이 곡은 원곡이 너무나 유명하여,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일단 들어보시면 아하~! 하고 무릎을 치실만큼 잘 알려진 곡입니다.
이 작품 클래식 연주로는 빌헤름 박하우스(Wilhelm backhaus)나 빌헤름 켐프(Wilhelm kempff)의 연주가 표준적 명연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오늘 들어보실 곡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adeline)’로 유명한 리차드 클레이드만의 피아노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Richard Clayderman - Moonlight Sonata
리차드 클레이드만(Richard clayderman)의 연주는 위에서 언급한 연주자들의 독주와 달리 곡의 시작부터 드럼과 베이스가 가미되면서 적당한 텐션(tension)을 유지합니다. 이어지면서 흐르는 유려한 피아노 배경에 풍부한 현악이 더해지고, 여기에 코러스가 가미되면서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느낌으로 이끌어 줍니다. 곡은 비장감 마저 풍기면서 절정으로 향하지요.
이 곡은 다소 생뚱맞게도 ‘크리스마스(christmas) 앨범’에 달빛처럼 숨어있던 곡입니다. L'enfant au tambour(Little drummer boy; 북치는 소년), Douce nui, saint nui(Silent night, holy night; 고요한밤 거룩한밤), Jingle Bell 등과 같은 캐롤 사이에 그야말로 ’은은하게‘ 숨어 있었지요.
원곡은 concerto royal philharmoic 앨범(1989년)에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1990년대 들어 크리스마스 앨범에 재수록되면서 숨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조용한 밤. 월광 소나타를 들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조선 PUB
Richard Clayderman - Love song in winter (Winter Sona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