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꽃
하나도 아깝지 않은 그대
가지 말라 가지 말라고 잡고 싶어도
화내시고 돌아서면 영원히 안 오실까
보내 드리는 가슴이 메도록 아픈 사랑입니다
당길 내야 당길 수 없는 그리움엔
오늘도 눈물에 싹이 나고
그리움에 잎이 돋는 슬픈 사랑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예쁜 그리움뿐입니다
한마디 말이라도 남기지
나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대를 진심으로 사랑한 죄밖에는
그대를 그리워한 죄밖에는 무엇이 또 있나요
봄눈처럼 왔다가 꽃잎처럼 시든 짧은 절정이
무엇이 그리도 안타까워
사랑한 게 죄였다면 더는 아프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가슴이 아리고 쓰린 것은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애절하기만 합니다
애원하고 싶어도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워 발병이라도 날까 봐
아무 말도 못하고 보내드리는 가슴엔
열병으로 타다남은 하얀 그리움뿐입니다
이렇게 보내야만 합니까 보내야만 합니까
행복에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 것처럼
이렇게 잊어야만 합니까 잊어야만 합니까
그이움에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 것처럼
이렇게 흐느끼며 아프게 울어야만 합니까
마음대로 사랑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어쩌다 한 번쯤 아름답게 생각이 나거든
그대의 정을 담은 백지라도 고이 접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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