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後退 (1951년 1월 4일 ) 1•4 후퇴는 1950년 12월 말에서 이듬해 1월초 사이, 중공군의 공격으로 UN군의 주력이 서울에서 물러나고, 공산 진영이 서울을 재점령한 사건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중장비를 유기한 체 한강을 건너 후퇴하는 국군] 1950년 12월 제2차 청천강 전투와 장진호와 같은 곳에서 벌어진 공산진영의 예상치 못한 강력한 반격에 부딪친 한국군과 미군은 38도선 이북에서의 대대적인 철수를 계획하였다. 이후 대한민국이 12월 4일에 평양을 철수하고, 이를 평양 철수 작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2월 14일부터 24일 사이에 동부 전선의 한국군/ UN군 12만과 피난민 10만이 흥남 부두 에서 해상으로 철수하였는데, 이를 가리켜 흥남철수라고 한다.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속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미국 제1해병사단도 12월 24일에 흥남에서 철수했고, 1월 4일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두번째로 다시 내주었다. 1월 7일에는 수원이 중공군에게 함락된다. 1.4후퇴 피난민 행렬의 대표적 사진; 끝없이 늘어선 남행길... 1951년 1월 4일
중공군의 2~3차 공세 동안 북괴군과 중공군을 피해 피난민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그 대혼란 속에서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겨나게 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피난민들이 이 후퇴가 전략상 후퇴이며 다시 국군과 UN군이 전열을 정비하여 북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며칠 몸만 피하다 온다"는 생각으로 가장과 몇몇 자식들만 간단하게 피난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피난하기 힘든 어린 자식들을 친가 또는 외가에 맡겨두고 피난한 사람들도 많았다.
엄청난 추위로 인하여 많은 피난민들이 고통받았지만, 역설적이게도 한강이 차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얼어붙었기 때문에 전쟁 초기와 달리 다리를 건너지 못해 피난하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정부 또한 개전 초기의 교훈을 통해 신속하게 소개령을 내려 서울시민들은 혼란스러웠던 개전 초기와는 다르게 그나마 미리미리 피난할 수 있었다.
부교 (浮橋 고무뽀드위에 판자를 올린 다리)를 통해 후퇴하는 군 차량들
“부교의 상하류에는 인류사의 비극이 펼쳐지고 있었다. 혹한 설풍 중에 많은 피난민들이 채 얼지도 않은 강 위를 미끄러지며 넘어지면서 건너고 있었다. 얕은 얼음에 빠지거나 넘어져서 고통을 호소하는 이는 있었으나 누구 하나 이웃을 돌볼 여유 는 없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눈물을 흘리거나 흐느껴 우는 사람이 없었다. 눈을 밟는 신발 소리만 나고 이따금의 탄식만을 남긴 채 피난민들은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 - 위 글은 미 제8군 사령관 릿지웨이 장군이 쓴 글이다.(1967, 'Korean War')
미 8군 사령관 리지웨이는 피난민들이 몰려들어 작전에 차질을 빚을 것을 두려워했다. 이후 전쟁에서 “도살 작전”을 펼쳐 중공군을 밀어올리게 되는 이 강골 군인은 “유사시 무기를 써서라도” 피난민을 통제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기우임을 깨닫게 된다. 이미 한국인들은 생존의 방식을 체득하고 질서정연하게 한줄로 서서 혹한을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의 피난 과정을 지켜보고 리지웨이가 남긴 기록(1967, 'Korean War')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은 천정을 보게 만든다.
엄마 잃고 겁에 질려 우는 아이들- 1951년1월4일, - 이들은 그후 엄마를 만났을까...?
전쟁이란 죽고 죽이는 군인들만 서로에게 악마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채 얼어붙지 않은 강물을 건너는 중 이웃이 살얼음에 빠져 허우적거려도 그를 돕기는 커녕 행여 내 발밑이 꺼질세라 저만치 돌아가야 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도 ‘눈물을 흘리거나 흐느껴 울지도 않고’ 부지런히 걸음아 날 살려라 걷게 만드는 것이 전쟁이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누구를 죽이지는 않더라도 누가 죽는 것 따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전쟁이었다. (이들은 길을 잘못 들었나요?, 강을 건너기 위해서 꽤 고생들을 했을 것 같습니다.) - 나영균 님께서 주신 사진과 자료 글 - 넷향기 이사장 : 최종찬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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