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금으로부터 1,800여 년 전, 고대 중국대륙에는 사회문명이 상당한 위치에 올라있던 눈부신 ‘한’나라 제국이 존재했다. 그러나 황궁 내부의 환관과 외척들의 투쟁으로 인해 끔찍한 병마와도 같은 백 여 년간의 분쟁이 이어지면서 한제국의 명맥이 이어져 내려왔다. 어린 황제는 그저 꼭두각시에 불과했고 병권을 보유해 지위를 강화한 지방 제후들은 자신들만의 군사력을 나날이 확장해 나갔으며, 민간에서는 천재지변과 학정이 이어지면서 백성들의 생활은 도탄에 빠져만 갔다.
이렇게 4백 여 년을 이어온 한 제국 정권이 급속히 몰락해 나가면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눈앞에 닥쳐오게 되고, 그 후로 백 여 년에 이르는 난세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삼국’시대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한나라 말년 군웅이 할거할 때부터 관도와 적벽대전 후, 삼국이 정립하고 다시 사마 가문이 위를 찬탈하면서 천하가 진으로 귀속될 때까지의 장면들을 원작에 충실하고 사실의 기초에 근거해 복잡하고 장대한 소재를 간결하고 조화롭게 풀어냈다. 때문에 드라마 전체적인 구조가 짜임새 있게 균형 잡혀 있고, 스토리 전개에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 일관성과 극적인 요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금세기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삼국지> 각본가 주쑤진-주쑤진은 저명한 작가로서 <사천랑(射天狼)>, <취태평(醉太平)> 등의 작품으로 문단에 이름을 날렸으며, 전국 우수 중편 소설상, 인민해방군 팔일대상, 상하이 문학대상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십 차례 수상했다. 현재 중국 작가협회 이사와 난징 군구 정치부 창작실 주임을 맡고 있다. <삼국(三?)>의 각본 작업은 2004년부터 3년 간 이루어졌다. 원고를 숱하게 고치고 정성스레 다듬으며 역사, 문학, 예술, 공예미술, 고대 군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이중톈(易中天), 리준(李准) 등 저명 인문학자들도 각본의 창작에 발전적인 의견을 아끼지 않았다.
▶ <삼국지>의 감독 가오시시-현실주의 감독 가오시시는 작품의 매력으로서 관중을 압도하는 한편, 개인의 매력을 창작의 과정에 녹여낸다. 깊이가 있지만 쉽게 풀어낼 줄 아는 감독으로서 최근 몇 년 사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드라마는 역사, 군사, 애정, 미스터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각각의 작품은 시청률도 높은 수준작이다. 가오시시는 ‘가장 이목을 끄는 만능 감독’, ‘시청률 보증 수표’ 등으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