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

주먹 야사(野史)

청 송 2015. 8. 21. 19:39

주먹 야사(野史)

 

일제 식민지 설움에서 두 주먹을 밑천으로 민족긍지 를 잃지 않고

살아온 사나이 들이 해방 전후 6.25전쟁 소용돌이 속에 나라의

기강이 제대로 서지 않은 초기 무정부 상태 하에서는 법 보다는

주먹이 먼저 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때 그 시절 오직 주먹하나로 세상을 주름잡았든 시절이 있었다.

이름하여 무수한 인물이 떴다 사라져 갔지만 그중 전설의 싸움꾼

스라소니(이 성순)는 조직도 없이 홀 홀 단신이면서도 당시 주먹계의

보스인 김두한, 명동 보스인 이 화룡, 동대문 황제 이 정재 등의 대단한

조직체를 갖춘 보스들로부터 한결같이 형님 소리를 듣는 사람이었다.

 

 

그의 싸움기술과 생시의 일화(逸話)들은 소개할 기회가 있으면

따로이 쓰기로 하겠지만, 그가 17세 소싯적 그의 고향 신의주에서

중국 봉천을 넘나들며 일제하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도 기차로

밀무역을 할 때, 약간 언덕바지의 기찻길 옆에 서 있다가 기차가

 지나가면서 속력이 좀 늦추어진 틈을 이용, 일본말로 “도비노리”로

기차에 올라타는 , 기술이 필요하다.

 

 

일본 경찰이 ?아가 빠르게 달리는 밖을 내다보면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만치 우뚝 서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여기서 그의 싸움기술을 미사여구로 칭찬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들어 내 듯이, 사람은 누구나 그 시대에 걸맞게

살아가는 자를 영웅으로 부르는가? 봅니다.

 

 

1914년 신의주에서 출생한 시라소니는 위로 두형이 있었는데

일본 와세다 대학을 나온 엘리트였고, 전 일본 빙상대회에서 1등을

한 형들은 부모와 이웃들의 촉망을 받았으나, 후세 사람들은 정작

싸움꾼인 시라소니는 모두들 익히 알고 있지만, 그의 형들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풍운아 김 두 한

 

 

김두한 장가 가든날

 

김두한의 첫사랑 박인애

 

 

,김 일

 

법정에선 이정재

 

사형직전의 이정재

 

 

 

시라소니 이성순

 

우미관의 식구들

 

 

사형 직전의 임화수

 

 

 

황소를 때려 잡는 최배달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