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

[스크랩] 부산항구의 역사와 한국 가요사(歌謠史)2

청 송 2016. 1. 5. 06:51

부산항구의 역사와 한국가요사

1876년 개항 당시 부산항

 

 

 

 

 
 
 

부산항구의 역사와 현황

부두 연안 정기 여객선 항로는 국제여객선이 일본의
 오사카·시모노세키·후쿠오카·이즈하라·히타카츠 등의 5개
항로가 운항되고 있으며, 국내여객선은 부산∼제주 간을
 포함한 4개 노선이 있다. 2009년의 수송실적은 여객 182만
2,841명으로 연안여객 91만 1,354명, 국제여객 91만
1,487명이다, 여객터미널의 화물수송실적은 268만 504톤으로,
연안화물 18만 6,107톤, 국제화물 249만 4,397톤이다.
 
2009년의 전체 입출항 선박은 10만 113척이며 총톤수는
 8억 5,233만 3,909톤에 달한다. 그 가운데 외항선은 5만 2,
163척에 8억 1,017만 9,191톤이고, 내항선은 4만
 7,950척에 4,215만 4,718톤이다. 외항선의 입항 척수는
 2만 6,041척이고 총톤수는 4억 448만 9,887톤이며,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에서 입항한 선박이 1만 2,874척에
1억 8,956만 8,603톤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그 다음은
 일본에서 입항한 선박이 8,397척에 5,756만 7,872톤,
북미에서 입항한 선박이 884척에 4,467만 6,814톤,
동남아시아에서 입항한 선박이 1,499척에 3,420만 7,033톤,
 유럽에서 입항한 선박이 761척에 2,620만 5,575톤 등이다.
 
외항선의 출항선은 2만 6,122척이고 총톤수는 4억 568만
9,304톤이며,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로 출항한 선박이
1만 1,976척에 1억 8,493만 6,177톤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일본으로 출항한 선박이 8,745척에 5,335만
8,173톤, 북미로 출항한 선박이 1,007척에 4,945만 8,682톤,
동남아시아로 출항한 선박이 1,671척에 3,436만 1,522톤,
 유럽으로 출항한 선박이 759척에 2,641만 4,296톤 등이다.
 
2009년의 입출항 화물물동량 처리실적은 모두
 2억 2,618만 1,574톤이며, 이 가운데 컨테이너가
 1억 9,992만 8,456톤에 달한다. 입항 물동량은 1억
1,664만 4,878톤이고, 그 가운데 컨테이너가 8,986만
 1,439톤이다. 출항 물동량은 1억 953만 6,696톤이며
, 컨테이너는 1억 1,006만 7,017톤을 차지한다. 품목별
화물은 방직용섬유 및 관련제품이 7,203만 631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기계류 및 관련부품
 1,890만 5,369톤, 전기기기 및 관련부품 1,861만 1,841톤,
 화학공업생산품 1,031만 9,166톤, 철강 및 관련부품
 977만 3,187톤, 석유정제품 823만 4,471톤 등이다.
 
2009년에 연안으로 입출항한 입항 척수는 모두 2만
3,971척이고 입항 톤수는 2,104만 6,442톤이다. 출항
척수는 2만 3,979척이고 출항 톤수는 2,110만 8,276톤이다.
 한편 연안 입항화물은 912만 3,381톤이고 연안 출항화물은
182만 1,331톤이다.부산항은 우리나라 제1의 항만으로서
우리나라 총 해상수출화물의 40%, 컨테이너 화물의 80%,
전국 수산물생산량의 42%를 처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국토해양통계』(국토해양부, 2008)
『해운항만통계연보』(해운항만청, 1996)
『부산통계연보』(부산광역시, 1996)
『전국 항만 기본계획』(해운항만청, 1994)
『해운항만청10년사』(해운항만청, 1986)
『한국해운항만사』(해운항만청, 1980)
국토해양부해양물류정보시스템(http://spidc.go.kr)
부산항만공사(www.busanpa.com)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관련이미지

 

 

 

 

 

 

 

 
 
 

 

 

 

 

 

 

 

 

 

 

 

 

 

 管原 都都 子 ( 연락선은 떠난다 ) 

 

 

 

 

연락선은 떠난다 / 장세정


1.쌍고동 울어울어 연락선은 떠난다


잘 가소 잘 있소 눈물 젖은 손수건


진정코 당신만을  진정코 당신만을


사랑하는 까닭에 눈물을 삼키면서


떠나갑니다(울지마세요)울지를 말아요.

 

 

 

 

2.파도는 출렁출렁 연락선은 떠난다


정든 님 껴안고 목을 놓아 웁니다


오로지 그대만을 오로지 그대만을


사랑하는 까닭에 한숨을 삼키면서


떠나갑니다 (울지마세요)울지를 말아요.

 

 

 

 

3.바람은 살랑살랑 연락선은 떠난다


뱃머리 부딪는 안타까운 조각달


언제나 임자만을 언제나 임자만을


사랑하는 까닭에 끝 없이 지향 없이


떠나갑니다(잊지마세요)잊지를 말아요.

 

 

이동순 교수의 한국가요사(韓國 歌謠史)

 

 

1937년 2월, 식민지조선의 여성가수 장세정은

한 편의  기막힌 가요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연락선은

 

떠난다'가 바로 그것입니다. 노래 가사를 보면 그저

 

사랑하던 연인과의 평범한 이별 장면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음미해보면 이별과 눈물의

 

의미가 범상치 않습니다. 그야말로 생살이 찢기는

 

식민지의 고통과 한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수 있습니다.

 



쌍고동 울어 울어 연락선은 떠난다/ 잘 가소

 

잘 있소 눈물 젖은 손수건/ 진정코 당신만을

 

진정코 당신만을/ 사랑하는 까닭에 눈물을 삼키면서/

 

떠나갑니다 (아이 울지 마세요)/ 울지를 말아요.

"연락선은 떠난다" 박영호 작사, 김송규 작곡, 장세정 노래)

 

 

징용이라는 이름으로 강제노동에 동원되었던 우리

 동포들은 이 '연락선은 떠난다'의 구슬픈 곡조에다 슬쩍

 가사를 바꾸어서 자신의 처연한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이른바 노가바(노래가사 바꿔 부르기)의 한 과정이었지요.

그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무엇을 원망하나 나라가 망하는데/ 집안이

 망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구나/ 실어만 갈 뿐 실어만

 갈 뿐/ 돌려보내 주지 않네/ 눈물을 삼키면서 떠나갑니다/

연락선은 지옥선.

작사가 강사랑이 엮은 '한국레코드가요사'의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성우의 대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레코드를 전축 위에 걸어놓고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들으면

 관부연락선을 타기 위해 아우성치던 부산항 제2부두의

광경과 소음들이 생생하게 재현됩니다.

대사: 현해탄, 그곳은 한 많은 해협이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여기를 드나들면서 마음대로 실어가고

또 마음대로 실어다 팔았습니다. 부산항, 그 한 많은

 부두에는 뼈에 사무치는 원한의 한숨이 점점이 서려있고,

 관부연락선 그 연락선 갑판 위에는 피눈물로 얼룩진 한 많은

 사연들이 서리서리 젖어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이

일본을 가려면 먼저 본적지나 거주지에 도항증명서를 내야했습니다

. 이 도항증명서도 부산경찰국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오로지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도항증명서의 확인을 받아야 하고,

 

보따리나 몸수색을 당해야 했으며, 심지어는 구둣발로 차이며 따귀를

 

얻어맞아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단 하나뿐인 아들을 산 설고

 

물 선 일본 땅으로 떠나보내야 했으니, 여기 이 노래는

 

그야말로 만인의 심금을 울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식민지 시대 우리 민족의 처절한 삶과 한을 다룬 노래 '연락선은 떠난다

 

'를 불렀던 가수는 장세정입니다. 그녀는 1921년 평양에서 출생하였고,

 

생후 두 달 만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만주에서 독립단에 들어갔다는

 

아버지는 소식도 없고, 조부모의 슬하에서 자라났지요. 부모를 잃은

 

쓸쓸함을 어린 장세정은 항상 노래로써 달랬습니다. 10대 후반, 장세정은

 

평양 화신백화점의 점원으로 취직해 일했습니다. 백화점

 

안에서도 각종 음반과 축음기, 악기 등속을

 

판매하는 악기점 일을 보았지요.

 


 

이동순(시인·영남대 국문과 교수)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명사십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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