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14 03:10
이탈리아 TV 방영 후 세계로
- 고(故) 이태석 신부. /마운틴픽쳐스 제공
'울지마 톤즈'가 교황청을 거쳐 세계를 울린다.
아프리카 남(南)수단의 오지(奧地)인 톤즈에서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고(故) 이태석(1962~ 2010) 신부의 활동을 담은 이 영화가 이탈리아어로 더빙돼 오는 15일 교황청에서 상영된다고 주(駐)교황청 한국 대사관이 밝혔다.
상영회에는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코도 아피아 턱슨 추기경 등 고위 성직자와 교황청 주재 외교사절단, 이 신부가 속했던 살레시오 수도회 총장 신부와 성직자·일반인 등 150명가량 참석할 예정이다. 이태석 신부의 형인 이태영 신부와 다큐영화를 만든 KBS 구수환 PD도 참석한다.
교황청대사관의 김동기 참사관은 "교황께서도 볼 수 있도록 최근 교황청 국무원장(총리에 해당) 베르토네 추기경에게 '울지마 톤즈' DVD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운영하는 전국 네트워크 종교 케이블방송 'TV2000'에서도 조만간 방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살레시오회는 이태석 신부의 삶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포르투갈어 등 주요 언어로 추가 더빙, 전 세계 살레시오회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