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 간 것을 보고 2시몬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이 주를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아나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구푸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시몬 베드로도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개켜 있더라 8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9저희는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이에 두 제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요한복음 20:1 - 20:10)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마리아와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지 못하였을까요? 2. 빈 무덤을 본 후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제자들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본문해설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 천사는 하나님의 갑옷을 입고 하늘 궁전을 떠났다. 하나님의 영광의 밝은 빛이 그의 앞에서 행하며 그의 길을 비춰 주었다.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거늘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제사장들과 관원들이여, 그대들의 파수병의 힘이 어디 있는가? 일찍이 인간의 능력을 두려워 해 본 일이 없는 용감한 군사들도 이제 칼과 창을 빼앗긴 포로들과 같이 되었다. 저희가 쳐다본 얼굴은 이 세상의 어떤 용사의 얼굴이 아니요 가장 강한 주님의 군사의 얼굴이었다. 이 사자는 타락한 사단의 자리를 대신한 천사였다. 이 천사가 베들레헴 들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선포한 바로 그 천사였다. 그가 가까이 이를 때에 땅이 진동했고, 흑암의 군대들은 다 달아났다. 그가 무덤에서 돌을 굴려 버릴 때에 하늘이 땅에 내려오는 것 같았다. 군사들은 그가 그 큰 돌을 조약돌을 굴리듯이 옮기는 것을 보았고 그가 또 큰 소리로 ‘하나님의 아들이여, 나아오소서. 당신의 아버지께서 부르십니다’라고 부르짖는 음성을 들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오시는 것을 보았고 또 갈라진 무덤을 향하여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선언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 예수께서 위엄과 영광을 입으시고 무덤에서 나아오실 때에 천사의 무리는 구주의 앞에서 허리를 굽혀 그분에게 존경을 표하고 찬송의 노래로 그분을 환영하였다. 하나의 지진이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거두신 시간을 알렸고 다른 지진은 그분이 개가를 부르며 생명을 찾으신 순간을 알려 주었다. 사망과 무덤을 정복하신 그분은 땅이 비틀거리고 번개가 번쩍이며 우레와 뇌성이 치는 가운데 당당한 발걸음으로 무덤에서 나오셨다. 예수께서 세상에 다시 오실 때에는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할 것이다. “땅이 취한 자같이 비틀비틀하며 침망같이 흔들리”겠고 “하늘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그러나 “나 여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리로다”(히 12:26; 사 24:20; 34:4; 벧후 3:10; 욜 3:16). 군사들은 예수께서 운명하실 때에 대낮에 땅이 어둠으로 덮이는 것을 보았고 부활하실 때에는 밤을 비추는 천사들의 광명을 보았다. 그들은 하늘 거민들이 “당신은 사단과 어둠의 권세를 정복하셨도다. 당신은 승리로 죽음을 삼키셨도다” 하고 큰 기쁨과 승리로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 로마의 파숫꾼들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입으시고 무덤에서 나오시는 것을 바라보았다. 저들의 시선은 저희가 최근에 조롱하고 비웃던 그분의 얼굴에 집중되었다. 그들은 이 영광을 입으신 분에게서, 저희가 재판정에서 가시관을 엮어 씌웠던 그 죄수를 보았다. 이 분이 바로 잔인하게 채찍에 맞으셔서 만신창이 되신 모습으로 빌라도와 헤롯의 앞에 서서 아무 저항도 하지 않으시던 분이었다. 이분이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시며 자기 만족에 도취된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그에게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마 27:42)라고 조롱한 분이시다. 이분이 요셉의 새 무덤에 누워 계셨던 분이시다(소망, 780).
적용 기도
부활의 주님이시여, 사망 권세 이기시고 생명의 부활의 첫 열매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