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가요(노래)

[스크랩] 여러 가곡과 최고의 음악 감상

청 송 2012. 5. 8. 15:32

 

황혼의 노래 / 김노현 작시, 작곡 (A Song of Twilight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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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현 (金魯鉉, 1920~1993, 평양)

 

 

김노현은 1920년 평양에서 치과의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숭실중학 시절부터 노래를 잘 불렀으며
성악가가 되기 위해 성악가 박원정, 숭실전문 교수인 루스 부인(선교사), 이화전문 교수인 일본인
성악가에게 지도받기도 했다.

 

 

1940년대 초반에는 일제에 대항하는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1942년 10월 학생사건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기도 했다.

 

 

부 친의 반대로 성악가를 접고 치과병원을 개업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성악활동에 적극 매달렸다. 그는 음악 일이라면
서슴지 않고 병원을 비웠다.

하고픈 일을 하면서 후회없이 산다는 신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인답게 교회음악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1970 년 봄에 이 곡을 작사 작곡했다. 실향민인 그는 고향생각이 사무칠 때 마다 부여 낙화암을 찾았다. 고향인 평양의
대동강변과 뛰놀던 어릴 적을 회상하기로는 최적의 장소가 낙화암 주변에 있었던 것이다. 낙화암에 올라 진달래 피고 아지랑이도
너울거릴 고향생각을 떠올렸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시를 토해냈다. 그리고 곡을 붙였다. 악보를 정리한 곳은 전쟁 후 살아온 서울 홍제동의 자택 겸
병원인 인성치과에서였다.

 

 

곡의 초연은 1975년 그가 회장으로 있던 한국성악회 회원발표회에서였다. 성악가이자 의사이었던 박성태씨가 불렀다.
그 후 엄정행·신영조·박인수·백남옥·강화자 등이 이 노래를 불러 방송과 레코드로 소개됐다.

 

 

그 는 한국성악회 회장, 한국벨칸토회 회장, 작곡가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3년 그는 꿈에 그리던 고향 땅을 끝내 밟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만다.
작품으로 낙화암, 풀따기, 진달래 꽃, 오솔길 등 가곡 50여곡과 성가 20여곡이 있다.

 

[사진 : 김노현(金魯鉉) 가곡집(歌曲集) 최초앨범, <낙화암☆황혼의 노래> 발매일 : 1978.02.04 ]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무궁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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