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명언

그리운 내 고향

청 송 2012. 5. 29. 15:49

 

그리운 내 고향

                     글 / 美風 김영국

 

첫 울음을 터트린 곳
태를 묻은 곳
그곳을 떠난 지 수십 년

 

가물거리는 기억 속을
뒤집어 보지만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고향의 냄새

 

 동무들과 뛰어놀던
서낭당이 있는 뒷동산
아직도 그 모습을 하고 있는지

 

 동네를 휘감아 흐르고
멱 감고 물고기 잡던
실개천도 그대로인지

 

 이만 때쯤 들녘에는
제모습을 갖춘 보리밭이 푸르고
동구 밖 과수원엔
배꽃이 봉우리를 터트리려
앙증맞은 몸짓을 하겠지

 

 그립다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다
내 어릴 적 모습이
살아 있는 고향으로

 

소담엔카 浪花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