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임진왜난의국난을 극복한 유성용

청 송 2012. 7. 4. 20:12

서야담) ◈

 

(조선조의 名 재상 유성 룡에 얽힌 전설같은 이야기)

 

 柳成龍에게는 바보 숙부( 痴叔·치숙)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콩과 보리를 가려 볼 줄 모를정도로 바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숙부 가 柳成龍에게
바둑을 한 판 두자고 했다.
 

柳成龍은 실제로, 당대 조선의 國手라 할만한 바둑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이없는 말이었지만 아버지

항렬되는 사람의 말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두었는데 막상

바둑이 시작되자 유성룡 은 바보 숙부에게 초반부터 몰리기

시작하여 한쪽 귀를 겨우 살렸을 뿐 나머지는

몰살 당하는 참패를 했다 . 바보 숙부는 대승을 거둔 뒤

껄껄 웃으며 "그래도 재 주가 대단하네.

 조선 팔도가 짓밟히지는 않으니

 다시 일으킬 수 있겠구나." 라고 말했다.

이에 柳成龍은 숙부가 거 짓 바보 행세를 해 왔을 뿐,

異人(이인)이라는 것을 알고 의관을 정제하고

절을 올리고는 무엇이든 지 가르치면
그 말에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숙부는 아무날 한 중이 찾아와
하룻밤 자고 가자고
할 것인데,
재우지 말고 자기한테로 보내라고 했다.

실제 그날, 한 중이 와 재워주기를 청하자
柳成龍은 그를

숙부에게 보냈는데 숙부 는 중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네 본색을

말하라고 해 그가 豊臣秀 吉(토요토미 히데요시)이
조선을 치러
나오기 전에

 柳成龍을 죽 이려고 보낸 자객이라는 자복을 받았다.

 

그리하여 柳成龍은 죽음 을 모면하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영의정의 자리에서 사실 상 국난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두 바보라고 부르던 그,
異人(이인)이
위기의 조선을 구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에 없 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 같다.

안팎의 사정이 모두 그렇 다.
밖으로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으로 끊임 없이 도발을 하고, 핵폭탄을

들고 위협을 계속하고 있 다. 우리 내부에 있는
불안요소도

그 못지않게 위험한것 같 다.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 고 있는 것을 한 마디로

妖氣(요기)라고 부르 고 싶다.

약 10년 전부터 천박하고 경망한 기운이 일더니 그것이

점점 더 커져서 이제 妖 邪(요사)스러운 기운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키고 國事를 그릇 되게 하고있어
나라가 여간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그 어느 때 못지 않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문교부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碩學 黃山德선생의

명저 <복귀>에 한 민족은 절대로 絶滅(절멸)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 이유를 임진왜란을 예 로 들면서 이 나라는 위기를

맞으면 큰 인물들이 집중 적으로 나왔는데
그것은 우리 민족이

그런 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임진왜란을 되돌아보면
그 말은 틀림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난을 전후하여 장수로 는 이순신, 권율이 있었고,
정치인으로는

유성룡, 이덕형, 이항복 이 있었으며
종교 지도자로는 서산대사,

사명대사가 있었다.그런 사람들은 조선오백년을 통틀어

몇 사람 나올까 말까 하 는 큰 인물들이었다.

 

그런데 누가 보아도 지금 은 이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이

분명한데, 사실은 위기가 아니라는 말인지,
어째서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가 의문이다.

또 위에서 이야기한 그,

 <계서야담>에 나오는 痴叔과 같은

 異人 은 왜 볼 수 없는 것인가,

지금이 위기의 시대인 것 은 맞고,
그러한 위기에 나라를 구할
뛰어난 인물들도,
옛 이야기 속의 그 異人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그 큰 인물이요,
異人인 것이다.

 

그러니까 불을 켜 들고 골목을 누비며
어떤 救世의 인물을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선 거에서 투표를 바로 하면
그 사람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요,
사명대사요, 유성룡 대감을, 조선을 구한

異人, 痴叔인 것이다.

 

그리고 妖氣를 척결하기 위해서,
사특한 귀신을 쫓는 데 쓸 붉은

피를 얻으려고 애꿎은 말 을 잡을 것도 없이,
투표를 바로 해서
그런 사람을 내쫓으면
그것이 곧 이나라를 반석위에 앉히는
일이 되는 것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