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1일차 오후.
이른 점심을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스시집에서 해결한 우리 일행이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한 시간 이상 걸려서 간 곳이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지구였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에코포인트의 조망대로 간다.
멀리 보이는 산의 모양이 심상치 않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영어로 Blue Mountains이니 '푸른 산맥'이라고 함이 맞을 듯하다.
그래서인지 중국인들은 위키백과에 남산산맥 蓝山山脉(藍山産脈)이라고 써 놓았다.
대블루마운틴산맥(Greater Blue Mountains)지역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지정되었다.
총 면적이 10,000평방킬로미터이니 대한민국의 약 9.5분의 1 면적이 된다.
그 중의 지극히 좁은 한 쪽 끝만 보고 가는 셈이 된다.
벤치는 원주민들이 쓰던 무기이자 도구인 부메랑을 변형시킨 모양이다.
블루 마운틴. 푸른 산.
유칼립투스 나무가 숲을 이루는 이 곳은 멀리 펼쳐져 있던 평원이 침식 작용을 받은 곳은
계곡을 이루고 단단한 부분은 평평한 그대로 산으로 남은 듯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광활한 평지 같은 산.
유칼립투스의 알콜성 증기의 성분으로 푸르스름한 빛을 띈다는 공기로 인해
맑은 날이지만 멀리 보이는 산을 푸르스름한 기운이 감싸고 있다.
그래서 블루마운틴이라고 한단다.
어찌 보면 사진으로만 봐온 그랜드캐년에 나무를 입힌 것 같은 풍경이다.
그리고 세자매봉...
원주민의 전설이 남아 있다.
악마주술사와 세 자매와 어쩌구 저쩌구....해서 바위가 된 채로 있는 세 자매...
봉우리 하나 하나는 언뜻 보기에 금강산의 귀면암을 떼어다가 옮긴 것 같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또다른 전망대가 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이 1954년에 이곳을 방문했다는 이야기이다.
세자매봉이 더 다가와 보인다.
동영상으로 보면 전체 풍경을 감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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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닉 월드(Scenic World)로 가기 위해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우리네 식물원에나 가야 어쩌다 볼 수 있는 병솔나무 꽃이 여기 저기에 피어 있다.
우는 것이나 색은 영락없이 까치인데 모양은 좀 다르게 생겼다.
우리 까치는 가분수인 이 놈에 비하면 훨씬 미남이다. 8등신이고...
봄꽃들... 철쭉 같은데 잎은 조금 다르다.
버스 이동 중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진다.
이 주위의 나무들은 온통 유칼립투스 나무이다.
세상에서 껍질이 벗겨진 채로 사는 나무는 이것 뿐이란다.
나무가 곧고 단단해서 전봇대로 쓴단다.
그 말을 듣고보니 주위의 전봇대는 모두 나무전봇대이다.
Scenic World - 번역하면 풍치지구 정도 될 듯하다.-는 에코포인트에서
차로 5분 남짓 걸린다.
계곡 아래로 케이블카 아니면 광산용 레일카를 이용하게 된다.
처음 계획은 광산용 레일카를 타는 것이었나본데 늘어선 관광객들의 줄이 너무 길어서
가이드가 즉석에서 케이블카로 바꾸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세자매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케이블카를 내리니 널빤지로 만든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신선한 유칼립투스 숲의 향기가 코안에 가득 들어온다.
산책로 주변에 있는 고사리 나무가 장난 아니게 크다.
여기 고사리는 다년생 나무라고 한다.
산책로는 과거 탄광이었던 곳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올라오는 길은 광산용 레일카를 타는데 경사가 거의 수직에 가깝다.
방향이 바뀌지 않아서 앉아 있는 반대 방향으로 올라온다.
게다가 엄청나게 덜컹거린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다시 씨닉 월드 승차장으로 올라왔다.
유칼립투스가 숲을 이룬 풍경 너머 멀리 평평한 산지가 펼쳐져 있다.
씨닉월드에서 본 에코포인트 방향이다.
우리가 내려갈 때 탔던 케이블카를 바라보며...
오후 시간, 가는 데 한 시간 남짓, 오는 데 한 시간 남짓. 좀 싱거운 느낌이다.
해발 1000미터 정도는 된다는 가이드의 소개이지만 산의 생김새가 우리네 산 같지 않고
평평한게 넓게 펼쳐져 있어서 산에 왔다는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아서일까?
역시 산은 좀 솟아오르고, 굴곡이 있어야 산같지 않은가?
시드니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 호텔로 들어가
어젯밤 비행기에서 설쳤던 잠을 보충하는 것으로 첫날의 여행은 끝이다
호주 여행 2일차 계속합니다.
'
http://blog.daum.net/old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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