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느티나무에게 고백함 / 정 호 승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
젊은 느티나무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아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무량수전 무거운 기와지붕을
열여섯게 배흘림 기둥이 받치고 선 까닭이
천년 전
느티나무가 사랑했던 모란 때문임을
늦어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오늘 홀로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느티나무 무뉘로 남은 모란꽃을 쓰다둠어봅니다
오늘부터 다시 천년 동안
무량수전 열일급번째 배흘림 기둥이 되어
당신을 받치고 서 있겠습니다
경 북 영 주 부 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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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북 영 주 부 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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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석 사 가 는 길 에 영 월
경 북 영 주 부 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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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북 영 주 부 석 사 바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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