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오클랜드-
봄이 한창이었던 10월 31일의 로토루아.
오클랜드로 오는 도중 휴게소에서 잡은 꽃...
고속도로 상의 기아차...
오클랜드 거의 다 될 무렵 우리나라 서해안과 유사한 갯벌이 보인다.
그리고 올라간 곳이 오클랜드 시내 한 복판에 우뚝 솟은 마운트이든(Mount Eden)이다.
'우뚝'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196미터 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다.
하지만 오클랜드의 사방이 다 내려다 보인다.
에덴동산(Garden of Eden)의 이름을 가져온 연유는 잘 모르지만
나라 전체가 지상천국 같아 보이는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신성한 곳으로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이제는 전설이 된 마오리 족의 피의 역사가 있었던 곳이니
나중에 온 백인들은 그 역사를 버리기 위해 새로운 이상향이 되라는 의미에서 그 이름을 붙였을까?
오클랜드의 스카이타워도 보이고...
저 바다를 사이로 우리네 서울 강남, 강북이 나뉘듯 생활권이 나뉘어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사각뿔의 형상을 한 탑이 하나 서 있다.
화산지대인 이곳에는 제주도의 오름을 옮겨다 놓은 것처럼 이쪽 저쪽에 조그만 화산들이 솟아 있다.
대표적으로 보이는 오름.
북서쪽으로는 하늘에서의 빛의 내림이 보인다.
바람이 세차고 무척 차다.
낮동안 따뜻해서 일행들 모두 얇은 옷들을 입은 탓에 다들 추워해서
내려다 보이는 산굼부리를 닮은 분화구를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찍어 주고는 서둘러 내려왔다.
서두르느라 분화구만의 사진은 빠뜨리고 말았다.
이제 남은 일은 저녁식사와 공항으로 가는 일이다.
차로 이동 중에 시내 풍경을 몇 장 담아 본다.
마운트 이든에서 보았던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근처의 식당에서
호주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한다.
그리고...
공항으로...
지상천국이라 일컬어지는 이곳의 한가함과 여유로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떠나
복잡하고 바쁘고, 조급하고 속도감 넘치는 나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Static에서 Dynamic으로, 정적세계에서 동적 세계로 돌아간다.
살아 생전 다시 오게 될 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아름다움을 안고 돌아간다.
그리고 또 얼마 지나면 다음 여행지를 찾아 떠날 것이다.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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