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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東 月映橋

月 映 橋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 들게 한다.
천공으로부터 내려온
달을 강물에 띄운 채 가슴에 파고든
아린 달 빛은 잊혀진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려 한다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
그들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이어주고자
오늘 우리는 이 다리를
만들고 그 위에 올라 그들의 숭고한
사랑의 달빛을 우리 의 사랑과 꿈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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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밝은
월영교
글 /추포 : 류희걸
보조댐 가로질러
동서로 뻗은 다리
月映橋 난간가득 달빛이 교교하면
마음이 울적해 나는 곧잘 여길 오른다
휘영청 밝은 달밤 月映亭 높이 올라
마루에 누었으니 내 마음 신선 으로
무산의 양왕되어 임 만난 듯 하여라
이처럼 좋은 목교 안동의 명승인데
못 이룬 靑孀寡婦 이미지 잘못 붙혀
한 맺힌 여인의 눈물 분수로서 흐르니..
[주] 1)무산 : 중국 초나라 양왕이 무산에서 꿈에 임을
만나
운우지락(雲雨之樂)을 누렸다는 고사.
2) 이미지 : 450년 전 무덤 속에 나온<원이 엄마> 의
편지
사연 못 다한 청상과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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