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姸兒를 위한 獻詩
FLIGHT
In this final installment the poet considers
silver medalist figure skater Yuna Kim.
Guggenheim fellowship-winning poet
By Kwame Dawes
And when she said softly,
that she was happy now
that it was over, this
when she had lost the gold,
and the bedlam around
her told her she was cheated,
I believed her, believed
her relief, her sense that
the weight of it all
was now gone, that the queen
unburdened of the stone
around her to tutor
her body through pain
and to carry the flame
of envy, anger, awe and fear
inside her, stoking it
for years and years
as a flame?that this was
over now, and all she felt
was relief, gladness, and peace?
when she said, I am happy,
it is over, I believed her.
And she, skateless,
mortal, grounded, she walked,
stuttering and ordinary,
away from the arena.
다음은 헌정시 번역전문.
페막식, 김연아, 격에 맞지 않는 은메달
(Closing ceremony,
Yuna Kim, Unceremonious Silver)
그녀는 부드럽게 말했다 지금은 행복하다고 모든 것이 끝난 지금
이 순간은 행복하다고
그녀가 금빛의 승리를 잃었을 때 주변 모두가 소란스럽게 그녀에게 속은 것이라 떠들었을
때 나는 그녀를 믿었다, 진정으로 믿었다 그녀의 안도감을, 모든 무게가 사라진 후 느낀 그녀의 기분을 더이상 돌덩이를
짊어지지 않은 여왕의 기분을.
고통을 통해 이루어진 그녀의 몸 그런 그녀를 향한 질투와 분노의 불길들 그녀가 느낀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
길고 긴 세월동안 불타오른 그 불길속에서 이제는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그녀가 느끼는
안도감, 기쁨과 평화
그녀는 말했다 나는 행복하다고 모든 것이 끝나서 행복하다고, 나는 그녀의 말을 믿었다
이제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다시 보통의 사람이 되어, 땅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평범하게 느릿느릿 움직이며
그렇게 무대 뒤편으로 떠나갔다
'비상(FLIGHT)'이란 부제의 헌정시는 프롤로그와 함께 총 4연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마지막 4연 '김연아를 위해(for Yuna Kim)'는 현역 마지막 무대인 소치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를 기리고 있다.
시인 쾀 도우스는 시 속에 직접 '여왕(Queen)'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김연아를 극찬했다. 특히 해당 시는 17년 간 스케이트를 신으며 많은 시간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연아가 빙상을 떠나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 감동을 자아낸다. 원문과함께 감상하시길.....
2/24일자(한국시간) Wall Street Journal 에서
임 재범 - 비상(F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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