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적고 싶은 전화번호 가슴에 적고 싶은 아름다운 전화번호는 언제나 행복한 그리움을 주고 추억의 일기장을 열면 삶에 찌든 무게까지도 홀연히 벗겨주는 천사같은 추억의 전화번호 하나가 있습니다
첫눈 오는 날 아름다운 추억의 책장을 넘기다 눈에 번뜩 들어온 무지갯빛 전화번호 하나 빨간 글씨로 쓰인 것을 보면 필경 중요한 전화번호 알 것 같은데 아리송한 수수께끼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아련한 그리움이 주는 행복
아주 특별한 전화번호 같은데 누구의 전화번호인지 골똘히 생각을 해도 알 수가 없어 궁금증은 증폭되고 그냥 묻고 지나치기엔 기억이 날 것 같은 핑크빛 전화번호
용광로 불꽃처럼 불똥이 튀던 추억의 전화번호는 찌는듯한 불볕더위에 에어컨 바람을 줄 것 같고 한줄기 소나기로 더위를 식혀 줄 것 같은 그 전화번호에 눈망울이 떨어지지 않는 가슴에 아름다운 전화번호가 하나 있습니다
벨 소리가 감미로운 음악처럼 흥분을 주는 그 전화번호는 알밤을 줍다 놀란 다람쥐처럼 언제나 나에게 설렘을 주고 낙엽 지는 쓸쓸한 가을날에도 따뜻한 국화차 한잔을 들고 와 나누어 마시자고 할 것 같은 늘 귓전에서 맴도는 전화번호가 하나 있습니다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 따뜻한 모닥불 같은 전화번호는 썰매를 타자고 애교를 부리며 첫눈이 온다고 눈사람을 만들자고 눈 소식을 전해 줄 것 같은 전화번호는 잊으려도 잊을 수 없고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내 가슴에 거울 같은 전화번호가 하나 있습니다
동백꽃 바람이 자자들 무렵 매화향을 들고와 아지랑이 숲속을 걸어 진달래를 꺾으러 가자고 봄소식을 전해 줄 것 같은 핑크빛 전화번호는 내 가슴에 언제나 찬란한 보석이며 아름다운 꿈을 꾸게하는 꿈에 전화번호는 가슴에 품을 수록 더 빛이나는 샛별같은 전화번호가 하나가 가슴에 있습니다
02로 시작되는 번호에 버튼을 눌렀다
내 가슴에 이슬처럼 영롱하게 때 묻지 않고 보석처럼 찬란히 빛나는 너의 전화번호엔 사시사철 장미꽃이 피고 가슴에 품으면 따뜻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첫사랑 같은 네 전화번호를 노랫말처럼 외우고 시처럼 읊어가며 살련다
|
[스크랩] 푸치니,1858~1924 / 토스카 (제1막, 제2막의 주요아리아 -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0) | 2011.10.18 |
---|---|
[스크랩] 그대 (0) | 2011.10.18 |
[스크랩] ...............Tombe La Neige (0) | 2011.10.15 |
[스크랩] 夫婦抄 / 杉良大郎 (0) | 2011.10.15 |
[스크랩] 이탈리아 가곡모음 II - 카를로 베르곤지 (0) | 2011.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