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인물사진 잘 찍는 법
산행 중 인물을 촬영하여 예쁜 인물사진 얻기란 그리 쉽지 않다.
여기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점과 그 원인, 촬영방법에 대하여 나의 경험을 정리하였다.
(고급기술이 아니므로 초보분만 보세요)
1. 사진에 사람이 너무 작게 나온다. (가장 많이 발생)
○ 원인; 뒷배경이 너무 멋있어 배경을 모두 사진 속에 담으려니 인물은 작게 나와 얼굴
표정도 안나타나고, 심지어 누구의 사진을 찍은 것인지 구분이 안된다.
○ 방법; 뒷배경이 멋있지만 인물이 들어가면 주인공은 인물이고 뒷배경은 그냥 배경일 뿐이다.
따라서 이때는 인물을 많이 앞으로 오게 하고 찍어야 인물도 적당히, 배경도 전부를
담을 수 있다.
인물을 더욱 더 당겨, 상반신 혹은 얼굴만 나오게 하면 고급스러운 사진이 된다.
또한 배경의 전부를 담지 말고 특정부분만 인물과 함께 담아도 세련된 사진된다.
2. 인물의 배치가 좀 어색하다.
○ 원인; 보통 사진을 찍을때 인물을 모두 사진 중앙에 배치하여 식상한 사진을 만든다.
또한 인물을 1/3분할선에 배치할 때도 앞부분(시선부분, 가슴부분)이 2/3(화면에
넓은부분)가 되어야 앞부분에 여백의 미가 생기는데, 뒷부분(뒤통수부분, 엉덩이
부분)이 더 넓게 찍으면서 매우 어색하고 버린사진이 된다.
○ 방법; 특별한 경우(얼굴만 확대한 정면사진. 단체사진등)을 제외한 인물사진은
황금분활선인 1/3선에 배치하면 분위기가 있는 사진이 된다.
이때 인물의 시선부분을 넓게(2/3), 인물의 뒷부분이 좁게(1/3) 배치하여 촬영한다.
3. 인물의 높이가 항상 일정하게 찍으면 예쁜얼굴이 안나온다.
○ 원인; 본래 얼굴보다 덜 예쁘게 사진이 나오면 그 사진은 보기 싫어진다.
그래서 여성의 인물사진 찍기가 꽤나 부담스럽다.
가장 큰 원인은 인물도 선자세에서, 촬영자도 항상 선자세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잘 나와 봐야 본래의 얼굴 정도다.
○ 방법; 상황에 따라 촬영 각도를 달리하여야 한다.
가장 쉽고 기본적인 방법은 인물이 선자세일 경우는 촬영자는 허리를 굽힌 자세
이거나 앉은 자세로 촬영하면 볼이 약간 도톰해 보이게 되어 귀엽고 좀 더
어려보이게 되고, 다리가 약간 길게 표현되어 날씬하게 보인다.
가장 쉽고 기본적인 자세인데도 대부분 촬영자들은 하루 종일 서서만 찍는다.
4. 맑은날 얼굴이 모자에 가려서 얼굴이 어둡게 나왔다.
○ 원인; 맑은날 사광이나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면 얼굴에 그늘이 지게되어 얼굴이 어둡게
나온다.
○ 방법; 촬영전에 햇빛의 방향을 잘 살펴 인물에게 위치를 지정해 주는 것이 좋고,
할수없이 그늘이 진 상태에서 촬영할 때에는,
첫째 방법으로 측광부분(중앙중점측광이나 스팟측광 기능으로 놓으면 주로 카메라의
중앙부분을 말함)을 얼굴에 마추고 반누름(똑)한 상태에서 인물을 1/3분할선에
배치시킨 다음 완전누름(딱)을 하면 어느정도 밝은 얼굴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배경이 더욱 밝아질 수가 있기 때문에 측광부분을 약간씩 바꾸어가며 여러번
촬영한 뒤 원하는 사진을 얻는다.
두번째 방법은 카메라에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므로 노출을 오버(+)로
+ 0.5 ~ + 1 정도 조절하여 촬영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번째 방법은 후레쉬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후레쉬를 강제발광모드에 놓고 찍으면
밝은 얼굴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인물과 카메라의 거리는 보통 3~4m정도이어야 후레쉬 효과가 있다.
5m가 넘으면 후레쉬 효과가 없다.
5. 얼굴이 너무 선명하게 나와 얼굴의 주름살, 잡티가 다 보여서 민망스럽다.
○ 원인; 사진은 보통 선명하게 나와야 좋으나 인물사진은 그렇치 않는 경우가 많다.
얼굴을 너무 근접하여 촬영하거나, 근접하여 후레쉬를 사용하면 얼굴이
너무 선명하게 나와, 얼굴의 주름살, 잡띠, 땀구멍 심지어 흐트러진 화장까지도
나오게 되어 더욱 늙어 보이고 실망스런 사진이 된다.
또한 너무 근접하여 후레쉬를 사용하면 얼굴에 빛이 반사되어 얼굴이 반짝이는
어색한 사진이 된다
○ 방법; 얼굴 근접촬영은 매우 조심스러워야하며,
그래도 촬영하고 싶을 때는 정면촬영은 피하고 45도 측면, 90도 측면 또는 약간
윗쪽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촬영에 변화를 주면 감추고 싶은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그리고 카메라기능에 뽀샤시효과모드을 활용해 본다.
또한, 인물기능에 놓아도 약간의 뽀샤시효과가 있으므로 무조건 자동모드나 P모드에
놓고 찍지 말고 인물모드에 놓고 찍는다.
DSLR카메라의 경우에는 안개효과의 보조렌즈(필터)를 장착할 수 있으므로 구입하여
활용하면 예쁜얼굴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마구 안개효과사진으로 찍으면 유치한 사진이 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한, 두컷 정도 사용한다. (원래 안개효과는 드레스 입은 신부의 얼굴 촬영에 주로 사용함)
끝으로 후레쉬를 사용할 때(강제발광모드)는 카메라에서 인물을 너무 가까이(2.5m이내)
놓지 말고, 보통 3~4m정도에 배치한 후 촬영한다.
산행도중 인물사진을 찍을 때, 촬영자도 인물도 한자리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이
빨리 빨리 찍고 지나가야 한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한 방법들을 많이 연습하여 숙달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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