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자료

"알파고"

청 송 2016. 4. 1. 19:03
    한 사람이 세상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지구인 전체가 한 사람으로 인해 ‘인간의 한계’
    절감하는 탄식을 내뱉었다.
    그 한 사람은 다름아닌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다.

    저작권은 원 제작사에게 있고, 다운받을 수 있다.
    알파고의 ‘딥 임팩트’


 


[1] '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는 누구인가?


 

    하사비스는 ‘알파고의 아버지’다.
    자신이 창조한 알파고가 세계 최강바둑고수 이세돌에 연일
    승전보를 거두고 있으니'
    어쩌면 이번 승리는 하사비스 CEO의 승리이기도 하다.

    전세계인의 시선은 과연 하사비스가 어떤 사람인지에 집중된다.
    하사비스는 컴퓨터 게임에 미쳤던 이단아였고,
    비상한 머리로 두뇌게임 올림픽 5년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남다른 이력을 자랑한다.


 


    197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하사비스 CEO
    13살 때 이미 체스 ‘마스터’ 등급에 오른 신동이다.
    세계 유소년 체스 2위까지 올랐다.
    어렸을때 그는 가족 사이의 이단아였다.
     부모는 기계라면 질색하는 스타일이었고,
     동생들은 모두 작곡, 피아노, 문학 등을 전공했으나
     하사비스는‘컴퓨터’라는 기계를 끼고 살았다.
    그는 훗날 “집에서 나는 검은 양과 같은 외계인이었다”고
    한 바 있다.


 


    소년 천재 하사비스는 남들보다 2년 빠른 15세에 고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게임 개발사에 들어갔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피터 몰리뉴가 그를 데려간 것이다.
    거기서 17세의 나이에 전세계에서 수백만 장이 팔린 대작
    게임인 ‘테마파크’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천재적인 체스선수, 성공한 게임개발자, 뇌과학 박사학위,
    등 알파고의‘아버지’하사비스 CEO의 화려한 이력이다.
    두뇌에 관한한 천재성이 돋보이는 경력이다.


 


    이 때문에 세간의 화제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인간과 인공지능(AI)이 아닌, 두 천재의 대결로 보기도 했다.
    이세돌은 어렸을때부터 바둑 천재로 소문 났다.


 


    “스티브 잡스가 대학을 졸업했더라면 애플은 없었을 것”
    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처럼,
    최근엔 “하사비스가 대학에 연연했다면 알파고는 없었을 것”
    이라는 말이 뒤따른다.
    그만큼 상상력과 창의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기회를 일찍
    잡았던 것이다.

    게임과 두뇌에 일가견이 있던 그가 미지의 ‘인공지능’ 쪽으로
    시선을 돌린 것은 당연해 보인다.
    게임개발자로 명성을 날린 후 다시 영국의 명문대 케임브리지에
    진학해 컴퓨터공학을 공부
    한 뒤,
    인공지능과 게임을 결합하는 도전에 뛰어든 것은 그의 운명일
    것이다.

    2009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학위
    를 취득했고,
    2010년 인공지능 기술 회사인 딥마인드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딥마인드는 2014년 구글에 4억 달러(한화 약 4322억 원)
    팔렸고, 하사비스는 딥마인드 연구진들과 함께 구글의 인공지
    능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정보기술 업계 관계자는
    “하사비스가 아무리 영재라고 해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한 우물’만 파도록 길러졌을 게 뻔하다”며 “그랬다면 세계
    적인 체스 선수 혹은 유명 게임 개발자인 하사비스를 마주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체스, 게임 등에 천재적인 기량을 보였지만,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에 충실했다.


 


    인공지능 분야에 호기심을 보일 당시에도 게임에 대한 애정 역시
    놓지 않았다.
    케임브리지 졸업 후엔 비디오게임 회사 엘릭서 스튜디오를 차린
    뒤 다수의 게임을 출시했다.
    2003년 은퇴하기 전까진 두뇌게임계의 올림픽인‘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에서 다섯 차례나 세계 게임 챔피언
    에 오르기도 했다.


 


[2] '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그가 바둑에 도전했던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16.03.10 00:02---


 

    호기심에 이끌려 모험을 거듭해온 하사비스는
    지금‘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딛은 것’에 비견될 만한 역사
    적인 사건
    을 쓰고 있다.
    알파고의 성과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지만, 인공지능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에 한 단계 올라섰을 뿐입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아버지 격인
    데미스 하사비스(40?사진)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최고경영자(CEO)가 남긴 말이다.
    지난 2015년 10월, 인공지능 '알파고'가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35)를 꺾은 직후다.

    하사비스는 왜 알파고를 통해 바둑 고수를 이기고 싶어할까?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그의 의도는 분명하다.
    바둑이야말로 정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사비스는 "바둑의 경우의 수는 전 우주에 흩어져있는 원자의
    수를 합친 것 보다도 많다"
    고 설명했다.
    실제 바둑 경기의 경우의 수는 10의 170제곱에 이른다.

    체스는 매 포지션마다 평균 20개 정도의 다음 수가 있지만 바둑
    은 200가지 다음 수
    가 있다.

    바둑 고수에게 왜 이런 수를 두었냐고 묻는다면
    그저 "이게 맞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답할 것이다.
    바둑은 다른 논리 게임보다 더 직관적인 셈이다.
    경우의 수도 바둑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된다.

    무한한 경우의 수로 정복이 쉽지 않은 바둑이지만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
    파고라면 해볼만 하다는 게 하사비스의 생각이었다.
    딥러닝 기술은 인간의 신경망을 닮은 패턴인식 기술로 기계의
    자가학습을 가능케 한다.

    실제로 알파고가 판후이에 이어 이세돌(33) 9단 마저 4승 1패
    로 꺾으며 하사비스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됐다.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는 표현으로 성과를 자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꿈꾸는 게 단순히 '바둑 최강자'를 만드는 건
    아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제 다양한 산업으로 인공지능을 확장해나
    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영국 국립보건국과의 협업도
    이미 시작했다.
[3] 하사비스 "알파고 왼쪽 침투 땐 나도 놀랐다"

기사입력 2016-03-11 11:11
美IT 매체 더버지와 인터뷰서 밝혀
(지디넷코리아 = 김익현 기자)
    “알파고가 이세돌이 세력을 구축한 왼쪽 영역 깊숙이 침투할
    땐 나도 놀랐다.”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최강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
    에서 두 게임 연속 불계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올렸다.
    알파고는 상상을 뛰어넘는 수를 두면서 프로기사들조차 혼란
    스럽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알파고를 만든 건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
    경영자(CEO)가 지켜본 대국은 어땠을까?
    그는 알파고의 수 중 어떤 것을 가장 인상깊게 봤을까?

    하사비스는 10일 2차 대국이 끝난 직후 미국 IT 매체 더버지와
    인터뷰에서“알파고가 이세돌이 세력을 포진하고 있던 왼쪽 깊
    숙하게 침투해 들어갈 땐
    우리도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그건 정말로 예측할 수 없었던 수였다”면서
    “표정을 보니 이세돌도 놀란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보기)
    http://www.theverge.com/2016/3/10/11192774/demis-hassabis

    -interview-alphago-google-deepmind-ai
    하사비스는 그 수가 ‘공격적이면서 과감했다고 평가했다.
    (the aggression and the audacity)’
    그는“알파고는 자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세돌과 경기했다”
    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사비스는 앞으로 승부는 여전히 50 대 50
    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벌어질 경기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세돌이 오늘과는 다른 전략을 들고 반격해
    올 것이다”면서
    “그 전략이 무엇일지를 알아내는 건 정말로 흥미로울 것이라
    고 생각한다”고 더버지 기자에게 밝혔다.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4] [IT 인물열전] 데미스 하사비스 조사


 

    [알파고의 탄생]
    '갓겜(God game)'을 개발한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IT인물열전에서 다룬 개발자 치고 천재가 아닌 사람이 없지만,
    그 중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만큼 두각을 드러낸
    인물도 드물 것 같다.

    하사비스는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이다.


 


    13살의 나이에 체스마스터의 자리에 올랐고, 17살에 게임 개발
    에 나섰다.
    28살에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들었고, 39살에 마침내 인공지능
    을 만들어냈다.
    그 와중에 짬짬이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
    (Mind Sports Olympiad, 두뇌 능력을 겨루는 대회)'에 출전해
    챔피언 자리에 5번 오르기도 했다.
    월드 와이드 웹의 개발자 '팀 버너스 리'는 '하사비스'를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사비스의 삶]
    1976년 영국에서 태어난 하사비스는 참 복잡한 혈통을 지닌 인
    물이다.
    그의 아버지는 그리스 출신이고, 어머니는 싱가포르 출신이다.

    컴퓨터와 무관한 삶을 산 가족과 달리 하사비스는 어린 시절을
    컴퓨터와 함께 했다.
    어린 나이에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1989년 하사비스는 13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체스마스터의 자리
    에 오른다.

    그의 ELO 레이팅(체스 능력을 가늠하는 점수, 바둑의 단에 비
    교할 수 있다)은 2300으로, 헝가리 출신의 여성 체스선수
    유디트 폴가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이러한 하사비스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이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 가운데 한명인 '피터 몰리뉴'이다.
    몰리뉴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하사비스를 개발자로 영입해
    '신디케이트(Syndicate)'와 '테마파크(Theme Park)'라는 게임
    을 개발했다.
    이후 하사비스는 캠브리지대학교에 진학해 컴퓨터공학 학사
    과정을 마쳤다.
    졸업 후 그는 다시 게임 개발자로 업계에 복귀했다.
    하사비스는 피터 몰리뉴와 함께 게임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명작 '블랙 화이트(Black White)'를 개발했다.
    블랙 화이트 개발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였다.
    이후 스스로의 게임 개발사를 창업하기 위해 독립했다.

    비디오게임 개발사 엘릭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리퍼블릭: 더 레볼루션(Republic: The Revolution)'과
    '이블 지니어스(Evil Genius)'라는 게임 개발을 주도했다.
    2009년에는 게임 업계에 공헌한 것을 기념해 영국왕립예술
    협회의 회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사진 = 라이언헤드스튜디오)


 

    [블랙 화이트,란 ?]
    하사비스는 환경 변화에 따른 게임내 NPC들의 반응을 설계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를 말한다.
    특히 블랙화이트의 경우 '신'의 입장이 되어
    지구의 환경을 바꾸면 게임 내 NPC가 이에 맞춰
    실제 사람같은 반응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블랙화이트를 '갓겜(God game)'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2005년 하사비스는 게임 업계에서 은퇴한 후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들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면 먼저 사람의 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는 판단을 하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 들어가< 인지신경과학(뇌과학)을 연
    구하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기억과 상상이 뇌의 같은 부분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이언스'지는 이 발견을 2007년 세계 10대 과학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뇌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

 

    2009년 뇌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하사비스는
    2010년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설립했다.
    2014년 딥마인드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던 구글에게 인수
    되었다.
    이와 함께 하사비스는 인공지능 부문 부사장으로 구글에
    합류했고,
    2015년 계열사 분리에 맞춰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가
    되었다.


 


    [하사비스가 개발한 게임의 공통점]
    하사비스는 원래 신디케이트, 테마파크, 블랙화이트,
    리퍼블릭, 더 레볼루션, 이블 지니어스 등 총 5개의 게임
    개발에 관여했거나, 개발을 주도한 베테랑 게임 개발자다.
    그가 개발한 게임은 한 가지 특징을 갖추고 있는데,
    바로 NPC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점이다.
    게임 개발에 관한 하사비스의 관심이 인공지능 개발로
    확대된 것도 이때쯤이다.

 

    [MS와 페이스북 대신 구글을 선택]

 

    하사비스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3번의 인수 제안을 받
    았다.
    처음 받은 제안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엘릭서 스튜디오를
    인수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 만의 기업을 갖고 외부의 간섭 없이 자신 만의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던 하사비스는 이를 거부했다.

    그의 스승 중 한 명인 피터 몰리뉴가 MS와 손 잡은 것과 대
    조적인 선택.

    이후 하사비스는 MS, EA, 액티비전 등 거대 배급사 위주로
    돌아가는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인디 게임 개발사가 설 자리는 없다고 판단하고 게임 업계를
    떠났다.

    두 번째 받은 제안은 페이스북이 딥마인드를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사비스는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은
    인공지능보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소셜)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세 번째 받은 제안이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기술 개발 자체를 중시하는 래리 페이지와 구글의 비전에
    동의한 하사비스는 이 제안을 승낙했다.
    구글의 딥마인드 인수 비용은 5,000억 원(4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사비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하사비스와 딥마인드는
    2015년부터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바로 'DQN(deep Q-network)'과 '알파고'이다.
    지난 2015년 2월 공개된 DQN은
    고전 비디오 게임인 '아타리2600' 속의 46가지 게임을
    사람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아타리2600이 세상에 등장한지 반 세기가 되어가지만,
    장애물을 피해서 목적을 달성한다는 비디오 게임의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넘어야할 장애물의 난이도가 낮은 것이 살짝 흠이지만,
    어찌되었든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이 세상
    에 등장했다.
    이어 2015년 10월 유럽의 프로바둑 기사 판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알파고'는 이름에 그 목적이 반영되어 있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바둑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고(Go)'
    를 더해 만들어낸 이름이다.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임을 의미한다.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5:0으로 전승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다음 대국상대로 왕년의 세계 1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지목했다.
    하사비스는 왜 수 많은 작업 중에서 게임을 인공지능이
    도전해야 할 분야로 본 것일까.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설립자이자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가
    한 때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로서 게임 분야에 종사했던 것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사람의 창의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
    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하사비스는 원래 게임 개발자였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게임이야 말로 가장 창의적인 작업이
    라는 것을 깨달은 하사비스는
    인공지능이 사람과 대등해지려면 먼저 게임부터 정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임은 매우 창의적인 작업이다.
    수 많은 경우의 수 속에 사람 개개인만의 최적의 수가 있다.
    같은 게임을 즐겨도 즐기는 방식이 사람 별로 천차만별이다.
    하사비스는 '인공지능의 창의력을 입증하기 위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 인공지능의 활용은?]

    인공지능의 활용은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사비스는 현재 알파고와 DQN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인공지능 1.'딥마인드 헬스'를 준비하고 있다.


    딥마인드 헬스는 기계에서 수집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를 대신해 사람 몸 속의 병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이다.
    이미 앱을 통해 개인의 헬스데이터를 제공받고 이를 분석해
    추후 건강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해주는 '스트림'이라
    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 기후예측에도 도전한다.
    전세계의 기상 변화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구의 환경이 향후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주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DQN과 알파고를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에 고스란히 적용할 예정이다.

    3. 게임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바둑과 간단한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융합해
    좀 더 복잡한 비디오 게임에 도전한다.
    바로 대한민국의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다.

    제프 딘 구글 머신러닝 총괄은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는 알파고와 DQN이 도전할 다음 분야
    로 스타크래프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깜짝 선언했다.
    머지않아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바둑 전용
    인공지능인 만큼 다른 이름일 것이다)과
    국내 정상급 프로게이머가 상금을 걸고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사비스의 행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2승을 먼저 거둠에 따라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쇼크'에 휩싸였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이 우리 삶 근처까지 다가왔고,
    그 능력이 이미 사람을 뛰어넘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정부, 기관, 기업도 부랴부랴 인공지능 개발과 투자에 나서겠
    고 밝힌 상황.
    우리는 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의 행적에 주목해야 한다.
    그의 행적에 인공지능 개발의 실마리가 있다.
    하사비스의 행적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게임, 컴퓨터과학, 뇌과학이다.

    NPC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
    하면서 인공지능에 눈을 떴고,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컴퓨터과학과 뇌과학에 관한 연구를 진
    행하고 학위를 취득했다.
    인공지능 개발자에게 어떤 소양이 필요한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진정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개발에서 앞서나가고 싶다면
    게임, 컴퓨터과학, 뇌과학에 관한 기초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세돌 9단(좌) 데미스 하사비스(우)
(사진=구글)
16년 3월 22일 요약 정리:양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