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05 17:34 | 수정 : 2012.05.05 19:19
외치는 1991년 알프스 산맥의 외츠 계곡에서 독일인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그래서 이 계곡의 이름을 따 ‘아이스맨 외치(Oetzi)’로 불린다. 외치는 발견 당시 산 사람으로 생각될 정도로 뼈와 피부가 온전히 남아 있어 최근까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
올해 초 일부 연구진들은 외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외치가 45세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왼쪽 어깨에 돌로 만든 화살촉에 맞은 상처가 난 것으로 보아 고산지대를 오르던 중 누군가에게 살해된 후 발견 장소로 옮겨졌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학자들이 최근 어깨에 난 그 상처 부위에서 혈액세포를 추출한 것이다.
독일인 알버트 징크(46) 교수는 “외치의 혈액 세포는 건강한 사람의 것처럼 붉었고 전형적인 도넛 모양을 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오래 보존됐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