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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망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어

청 송 2011. 7. 27. 15:19

대한민국이 망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어

 

일제시대에 태어나 일제시대에 교육을 받고 일제시대에 국민학교 교사를 한 경험이 있는 나는 나라 없는 서러움과 아픔이 어떻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나라를 빼앗길 만큼 무능했고 답답했던 구한국 말의 지도자들을 지금도 원망합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인민군이 탱크를 몰고 38선을 넘어와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을 때 내 나이 스물 셋이었기 때문에 침략자인 김일성 치하의 90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세월이었던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84세의 늙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만난을 무릅쓰고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과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언‧이설과 협박‧공갈에도 속지 않고 굽히지 않고 대한민국을 세운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비롯한 건국의 원훈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승만에게 대한민국을 지킬 의지가 확고하지 않았다면, 6.25사변이 터지고 1주일에 대한민국은 아마도 지도에서 사라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사수하기 위해 피를 흘린 이들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나는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과 백선엽‧이용문‧채명신 장군 앞에서는 모자를 벗습니다. 그대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삼킴을 당하였을 겁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날마다 까불기만 하는 젊은 놈들, 늙은 것들에 한 마디 합니다. "대한민국이 망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어"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