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보내고
돌아서 오던 날
길섶에 무리로
슬프던 꽃은
오늘은
당신 기다리다
지처가는 꽃으로
가슴에 안긴답니다.
분홍치마
노란 꽃심에
내 마음 닮아
얇은 꽃잎은
가녀리게 바람을
탄다오.
먼 기억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고
고운 심성으로
절개로 바치는
나의 순정 인가요.
몸에 두른 가시는
당신향한
나의 연심이라오
당신께 바치는
순정 이라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처가는 해당화
연심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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