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계신 한양길이 왜 이다지 멀고먼가
어린것을 등에 업고 눈물로 헤매이네
정없는 이 세월에 인정마저 박절한데
벽오동 심은 뜻은 벽오동 심은 뜻은
님은 진정 모르리라
님찾어 사랑찾어 천리길을 왜 왔던가
싸늘해진 님의 손길 눈물이 앞을서네
미천한 몸이라고 사랑마저 없을소냐
벽오동 빈가지에 벽오동 빈가지에
조각달만 서러워라
★ 감 독 : 이규웅
★ 출 연 : 최은희,신영균,도금봉,허장강
★ 제작사및 년대 : 1964 합동영화주식회사
★ 영화음악 : 정윤주
★작사 : 반야월
★작곡 : 박시춘
★ 주제가 :이미자(벽오동 심은 뜻은)
...줄거리...
악질 양반 유풍헌의 손자 언서는 할아버지
풍헌과는 달리 정의롭고 올곧다.
언서는 할아버지의 빚재촉에 시달리다.
목숨까지 잃은 두원의 딸 옥이를 사랑한다.
그러나 언서의 미래를 염려한 어머니가
옥이에게 떠나달라고 부탁하자 옥이는 살던
집을 떠나 혼자서 언서의 아이를 낳는다.
서울로 간 언서는 당대 최고의 실력자인
홍판서의 딸과 혼인하고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한다.
세월은 흘러 옥이의 아들 무쇠는 의적으로 자란다.
들끓는 의적들을 잠재우라는 어명을 받은 언서는
관찰사로 부임하던 길에 산길에서 무쇠 일당과 마주친다.
부자지간인 줄은 꿈에도 모르는
언서와 무쇠는 결투를 벌인다.
그때 옥이가 나타나 두 사람의 관계를 알려주지만
싸움에서 이긴 언서는 대역무도한
죄인이라며 무쇠를 끌고간다.
그러나 언서는 상감에게 탄원을 올려 무쇠를
사형 대신 유배에 처하게 한다.
재결합한 언서와 옥이는 나란히 무쇠가
유배지로 떠나는 것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