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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보스턴 테러' 용의자 남성 2명의 사진과 영상 공개

청 송 2013. 4. 19. 09:46

美 FBI, '보스턴 테러' 용의자 남성 2명의 사진과 영상 공개

 

입력 : 2013.04.19 07:23 | 수정 : 2013.04.19 08:17


	미 연방수사국(FBI)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스턴 테러 사건의 용의 남성 2명. /CNN방송
미 연방수사국(FBI)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스턴 테러 사건의 용의 남성 2명. /CNN방송

미국 수사당국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건 용의자 2명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 발생 사흘째 되는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홈페이지(www.fbi.gov)를 통해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FBI는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민들이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FBI요원인 리처드 데슬로리어스는 “이 사진과 영상은 사건 직전 폭발 현장 부근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것들”이라며 “(FBI는) 한 용의자가 도착선 부근에 폭탄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정보라 할지라도 하찮게 취급할 수 없다”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FBI는 우리의 눈과 귀가 돼준 시민들에게 의지해 왔으며, 누군가는 이들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FBI는) 이들이 무장한 상태의 극도로 위험한 인물들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그들에게 접근하지 말아달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FBI는 “사진 외에 또다른 정보들이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CNN방송은 전날 수사당국이 보스턴 테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2명을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이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수사당국이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젊은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화면 속 남성은 흰색 야구모자를 뒤로 쓴 채 검정색 재킷에 회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