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14 03:10
이르면 내년 가을 시복식
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13일 "2009년 6월 교황청 시성성(諡聖省)에 제출했던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청원이 지난 3월 역사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신학위원회도 통과했다"며 "내년 초 '추기경과 주교들의 회의'를 거쳐 교황의 최종 재가를 받으면 내년 가을이나 후년 봄에 시복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의 시복 심의에서 역사위원회와 신학위원회의 내용 심사를 통과한 뒤 부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에게 초기 순교자 124위 시복식 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평화신문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저는 교황님의 마음속에 한국이 하나의 포인트라는 것을 확신한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여러분이 대답을 들으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