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美다트머스大 총장, 世銀총재 된다
오바마, 클린턴 추천받아 지명
6월말 취임…첫 동양계 총재
오바마 “김용은 훌륭한 리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3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옆에 선 김 총장을 가리키며 “세계은행을 위해 더 훌륭한 리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김용(미국명 짐 용 김·53)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에 지명됐다. 김 총장은 1944년 세계은행 설립 이후 첫 동양계 총재이자 세계 금융기구 수장에 오른 첫 한국인이 된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김 총장 지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 옆에 김 총장이 서 있었으며, 다트머스대 출신인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도 배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총장은 에이즈(AIDS)와 결핵 퇴치 활동에서 뛰어난 역량과 경험을 보여줬으며, 다양한 경력을 갖춰 세계은행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은행이 설립됐을 당시부터 비공식 협정에 따라 총재를 선임해 왔는데 최근 총재 자리를 두고 신흥국들이 더는 미국이 독식해선 안 된다고 반발하면서 여러 명이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버트 졸릭 현 총재가 2월 사임 의사를 밝히자 후임으로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10명 이상의 후보를 검토해 왔다. 김 총장의 임기는 졸릭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6월부터 5년이다.
5세 때 미 아이오와 주로 건너가 12세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김 총장은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 학부를 졸업하고 1991년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총장은 2009년 다트머스대 총장에 취임해 한인 및 아시아계 최초의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이 됐다.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과 전문의인 임윤숙 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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