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老子)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 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
어느 누구의 입 안에나 다 들어 있는
세상사는 지혜,
우리가 놀리는 이 짧은 세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나는 당신이 되고
당신은 그대가 되는
아름다운 세상이면 참 좋겠습니다.
숨기고 덮어야 하는
부끄러움 하나 없는
그런 맑은 세상
사람과 사람사이
닫힌 문 없으면 좋겠습니다.
혹여 마음의 문을 달더라도
넝쿨장미 휘돌아 올라가는
꽃문을 만들어서
누구나가 그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귀한 생명
사랑받고 살아야 하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도란거리며 사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가졌다고 교만하지 말고
못 가졌다고 주눅 들지 않는
다같이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열면 하늘 열리고
내 마음 열면 그대 마음 닿아
함께 행복해지는 따스한 촛불같은 사랑
사랑하고
싶습니다.
-종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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