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사드(THAAD) 한국 전개 요청했다"

청 송 2014. 6. 4. 09:55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사드(THAAD) 한국 전개 요청했다"
[ 조선닷컴 ]

입력 : 2014.06.03 11:41 | 수정 : 2014.06.03 11:50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3일 고공역권 방위미사일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사드를 전개하기 위한 초기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사드 전개에 대해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 조찬 강연에서 “사드와 관련해 언론에선 현재 한국 배치에 관한 사전조사 연구가 이뤄진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실제 진행 수준은 조금 다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미국은 한국에 사드를 전개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양국 간 논의도 없었다”면서도 “북한의 위협을 좀 더 성공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의 한국 전개가 미중(美中) 또는 한중(韓中)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사드는 방어시스템이고, 한국 방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는 미국이 1992년부터 4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만든 공중방어시스템이다. 대표적인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이 하층 고도(40km 이하)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비해 사드는 상층 고도(40km 이상)에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고, 요격 성공률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요격 고도 40km 이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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